잡담2020. 4. 29. 17:40

여기엔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한 일년 넘게 여길 안보고 있다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단하게 만족도 아니고 그렇게 대단하게 불만족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여자를 9개월째 만나고 보고있습니다. 손끝도 못대보고, 키스니 뭐니 그런 진도도 안나가고. 9개월. 게다가 시간도 엄청 퍼주고 있습니다만 저쪽이 언제 팔을 뻗을진 모르겠습니다. 이 나이먹고 왜 이러고있냐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는 있고 싶지 않아서 다른 대안도 없어서 이러고 있네요. 

그림은 그럭저럭 뭔가 해볼려고 노력은 하고있습니다만. 뭔가 꽉 막힌 그 벽을 뚫어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스토리보드 쪽은 순조롭다? 아니 그냥 그랬건 것처럼 감질나게 일이 왔다 사라지곤 하는게 아직은 확 뚫리는게 어렵나봅니다.

이것 저것 살펴보면 아직 미생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만. 그저 살고 있는 느낌.....  어렸을 적엔 40이면 결혼도 하고 아이가 둘이고 그런 유부남인줄 알았는데. 그런 생과는 너무 거리가 먼 프리랜서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걸 보면 인생은 계획대로 되어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 보면 제 인생은 희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비극에 가깝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남자가 휘둘려 호구로 살면서도 밖으론 나가지도 못하고 주저 앉은. 

그래도 저만의 스타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한때는 대한민국 표준인 것처럼 살았지만 한순간도 표준이 아니었던 것 처럼.  그림이라는 자유의 빨간약을 먹고선 깨어나서 죽어라하는 세상의 고통을 받고 피하다보니. 이렇게 와버렸습니다.

뭐 언젠가는 제가 살고 싶은대로는 아니더라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

Posted by square08
잡담2018. 10. 16. 01:08

평안하게
살고 싶다.....

Posted by square08
Monochrome2018. 10. 2. 07:49


prompt: poisonous.
Keyword: bicycle, mask, poisonous environment.

Posted by square08